
영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주연의 2002년작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영화리뷰입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영화 정보
- 캐치 미 이프 유 캔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 장르: 범죄, 드라마, 실화 기반
- 개봉: 2002년
- 원작: 소설(프랭크 W. 애버그네일의 자서전)
- 러닝타임: 141분
📖 줄거리 요약
전학 첫날, 선생님으로 위장해 전교생을 골탕먹인 10대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부모의 이혼을 견디지 못한 그는 집을 떠나며 세상을 상대로 한 연극(사기극)을 시작한다.
기자를 사칭해 항공사 내부 시스템을 파악하고, 조종사로 위장해 전 세계 항공편을 무임으로 탑승하고, 항공사 수표를 위조해 무려 140만 달러를 은행에서 가로챈다.
하지만 FBI 요원 칼 핸러티(톰 행크스)는 긴 경력의 수사관답게 끈질기게 프랭크의 뒤를 쫓는다. 어느 날, 호텔방에서 프랭크를 코앞에서 마주하게 된 칼. 하지만 프랭크는 ‘정부 비밀요원’이라는 사칭을 통해 위조수표를 챙겨 사라진다.
칼은 프랭크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결국 그의 가족을 통해 정체를 파악한다.

🧠 사기극 너머의 진짜 이야기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단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기발랄한 범죄 드라마’로만 머무르지 않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 영화에서 더 깊은 질문을 던진다 — “왜 프랭크는 그렇게까지 도망쳐야 했을까?”
프랭크는 그저 타고난 사기꾼이 아니다. 그는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아이일 뿐이다. 가족이 함께했던 그 짧은 순간, 그 따뜻한 기억이 무너졌을 때, 그는 그 행복을 다시 붙잡기 위해 현실에서 도망쳤다. 다양한 직업의 가면을 쓰고, 신분을 바꾸며 도망친 그의 ‘발걸음’은 사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발버둥‘이었는지도 모른다.
🧩 프랭크와 칼: 쫓는 자와 쫓기는 자, 그 이상의 관계
프랭크와 칼의 관계는 단순한 도둑과 형사의 구도로 보기 어렵다. 둘은 점점 서로에게 결핍된 무언가를 투영하게 된다. 프랭크는 칼에게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칼은 프랭크에게서 인간적인 애정을 발견한다. 영화는 이 둘 사이의 긴장과 의외의 유대감을 그려내며, 전형적인 범죄극을 따뜻한 성장 드라마로 확장시킨다.
✍️ 총평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경쾌한 범죄극의 외피를 두른, 매우 감성적인 성장 영화다. 믿고 보는 디카프리오와 행크스의 명연기는 프랭크의 내면을 디테일 하게 전달한다.
스토리 전개가 흥미로워서 킬링타임용으로도 손색이 없고, 다보고나서 주인공 시점으로 다시 생각해봐도 여운이 남는 영화다